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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블레이드, 예상보다 재미없던 기대 이하의 게임

MTK 미디어 2024. 5. 2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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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블레이드, 예상보다 재미없던 기대 이하의 게임

많은 기대를 모았던 시프트업의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Stellar Blade)**가 드디어 출시됐다. '프로젝트 이브(Project Eve)'라는 이름으로 처음 발표되었을 때부터 화제를 모았던 이 게임은 화려한 그래픽과 강렬한 액션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출시 이후 실제 플레이어들이 경험한 스텔라 블레이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많았다.

매혹적인 비주얼, 이브의 존재감

스텔라 블레이드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코 주인공 이브(Eve)다. 현대 게임 디자인의 정점을 보여주는 이브의 아름다운 외모와 섬세한 애니메이션은 놀라울 정도로 정교하다. 그녀의 모든 움직임은 현실적이고 우아하며, 전투 중에도 그녀의 매력은 빛을 발했다. 이브의 의상과 장비 디자인 또한 미래지향적이고 실용적이어서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했다.

게임 초반부, 이브의 다양한 컷씬과 전투 장면은 그녀의 존재감을 극대화시키며 플레이어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러한 시각적 요소들은 분명히 게임의 큰 강점이었지만, 게임성 자체에 대한 문제점들을 덮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투 시스템: 복잡함의 늪

스텔라 블레이드의 전투 시스템은 다양한 기술과 콤보를 활용한 심도 있는 전투를 지향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지나치게 복잡하고 직관적이지 못한 인터페이스로 인해 많은 플레이어들이 적응하기 어려워했다. 특히 불친절한 튜토리얼은 초보자들에게 큰 장벽으로 작용했다.

카메라 시점 문제로 인해 전투 중 적의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도 빈번했다. 다수의 적과 싸울 때 이러한 문제는 더욱 두드러졌으며, 이는 전투의 흐름을 방해하는 주요 원인이 됐다. 결국, 플레이어들은 전략적인 전투보다는 단순히 버튼을 연타하는 방식에 의존하게 됐다.

진부한 스토리와 캐릭터

스토리텔링은 게임의 몰입도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스텔라 블레이드의 스토리는 매우 진부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를 배경으로 한 많은 게임들이 이미 비슷한 설정과 줄거리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스텔라 블레이드는 독창성 면에서 부족함을 드러냈다. 주인공 이브가 인류의 생존을 위해 외계 생명체와 싸운다는 기본적인 줄거리는 흥미로웠으나, 이를 풀어나가는 방식은 전형적이고 예측 가능했다.

캐릭터들 간의 상호작용 역시 깊이감이 부족했다. 이브와 다른 캐릭터들 사이의 대화와 사건 전개는 표면적이었으며, 캐릭터들의 감정선이 얕아 플레이어가 이들의 이야기와 운명에 몰입하기 어려웠다. 중요한 순간들이 클리셰와 전형적인 전개로 가득 차 있어, 플레이어는 쉽게 흥미를 잃었다.

단조롭고 반복적인 게임 플레이

스텔라 블레이드는 오픈 월드 형식을 채택했지만, 탐험 요소는 매우 제한적이었다. 게임 내에서 제공되는 미션과 퀘스트는 반복적인 느낌을 지울 수 없었으며, 특별히 기억에 남을 만한 순간이나 인상적인 보스 전투도 부족했다. 이러한 반복적인 요소는 플레이어가 쉽게 지루함을 느끼게 했으며, 게임의 전체적인 흐름을 방해했다.

또한, 게임의 난이도 조절 역시 문제였다. 초반에는 상대적으로 쉬운 난이도로 인해 게임의 재미를 느끼기 어려웠고, 후반부로 갈수록 난이도가 급격히 상승하여 많은 플레이어들이 좌절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이러한 불균형한 난이도는 게임의 전반적인 재미를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독창성 없는 게임플레이

스텔라 블레이드의 게임플레이는 소울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요소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러한 요소들을 단순히 모방하는 데 그쳤을 뿐, 독창적인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지 못했다. 전투의 흐름과 난이도 조절에서 소울 시리즈의 영향이 강하게 느껴졌지만, 그 깊이와 완성도는 따라가지 못했다. 이러한 모방적인 게임플레이는 스텔라 블레이드만의 독특한 매력을 찾기 어렵게 만들었다.

홍보팀의 지나친 과대 마케팅

스텔라 블레이드는 출시 전부터 다양한 매체를 통해 대대적인 홍보를 진행했다. 트레일러와 스크린샷, 그리고 인터뷰 등을 통해 게임의 혁신적인 면모와 뛰어난 그래픽을 강조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실제 게임 내용은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과도한 마케팅으로 인해 기대치가 높아진 반면, 실제 게임 플레이는 평범하거나 그 이하에 그쳤다. 이는 많은 플레이어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으며, 게임의 평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결론: 아름다움에 가려진 평범함

스텔라 블레이드는 그 아름다운 비주얼과 매력적인 캐릭터 디자인 덕분에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실제 게임 플레이에서는 그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복잡하고 직관적이지 못한 전투 시스템, 진부한 스토리와 캐릭터, 단조롭고 반복적인 게임 플레이, 그리고 기술적인 문제들이 결합되어 게임의 전반적인 평가를 낮추게 만들었다.

 

시프트업이 추후 업데이트와 패치를 통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 상태로는 스텔라 블레이드는 그저 아름다운 외관을 가진 평범하거나 그 이하의 게임에 불과하다. 이브라는 캐릭터의 매력만으로는 게임 전체를 지탱하기에는 역부족이며, 진정으로 기억에 남을 만한 게임이 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총평: 4.5/10

스텔라 블레이드는 분명 시각적으로는 매력적인 게임이다. 그러나 복잡한 전투 시스템, 진부한 스토리, 그리고 단조로운 게임 플레이가 그 매력을 빛바래게 한다. 시프트업의 다음 작품에서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여, 더욱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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